금 무게는 먼저 그램으로 맞춘다
‘한 돈 가격’과 ‘1g 가격’을 그대로 비교하면 값의 크기부터 다르다. 돈은 국내 귀금속 거래에서 익숙하게 쓰이는 무게 표현이며 1돈은 3.75g에 해당한다. 국가기술표준원의 귀금속 안내도 이 환산 관계를 제시하며 그램 단위 사용을 설명한다. 제품을 비교할 때는 포장이나 설명서의 g 표시를 함께 보는 편이 이해하기 쉽다.
돈을 그램으로 바꾸려면 3.75를 곱하고, 그램을 돈으로 바꾸려면 3.75로 나눈다. 2돈은 7.5g, 4돈은 15g이다. 반대로 10g 제품은 약 2.667돈에 해당한다. ‘10g’과 ‘10돈’은 서로 전혀 다른 중량이므로 상품명에서 숫자만 읽어서는 안 된다.
국제 금시세의 온스는 트로이온스
국제 금값에서 쓰는 트로이온스는 정확히 31.1034768g이다. LBMA가 설명하는 이 단위는 일상적인 일반 온스와 다르다. 따라서 계산기에 ‘온스’를 넣을 때도 귀금속용 트로이온스인지 확인해야 한다. 대략 31.1g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여러 단계를 계산할 때는 충분한 소수 자릿수를 유지하는 것이 낫다.
트로이온스당 달러 가격을 그램당 달러 가격으로 바꿀 때는 31.1034768로 나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을 곱하면 그램당 원화 환산값이 되고, 다시 3.75를 곱하면 1돈에 해당하는 환산값이다. 이 과정은 무게와 통화를 바꾸는 계산이며 국내 소매가격에 들어가는 별도 비용까지 계산하는 것은 아니다.
단가와 총액을 섞지 않는 연습
가정으로 1g당 가격을 10만 원이라고 정하면 1돈의 계산상 금액은 37만5천 원이고 7.5g은 75만 원이다. 반대로 1돈당 45만 원이라는 단가를 입력했다면 1g당 가격은 12만 원이 된다. 이 숫자는 계산 설명을 위해 정한 값으로 현재 금시세를 나타내지 않는다.
여러 제품을 합산할 때는 각 제품의 중량을 먼저 같은 단위로 바꾼 뒤 더한다. 1돈 제품과 5g 제품을 함께 계산한다면 총중량은 8.75g이다. 서로 다른 순도라면 중량을 합치는 것만으로 동일한 금액을 계산할 수 없으므로 같은 순도끼리 구분해서 계산해야 한다.
계산 전에 순도와 반올림 기준까지 확인
무게 단위 환산은 제품에 금이 얼마나 순수하게 포함됐는지까지 바꾸지 않는다. 그램 수가 같아도 순도가 다르면 같은 단가를 적용할 수 없다. 보석이 붙은 장신구는 표시된 무게가 어느 부분을 가리키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제품의 중량과 금 함량을 한 가지 정보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소수점은 마지막 단계에서 반올림하면 중간 계산의 차이를 줄일 수 있다. 금시세 계산기를 이용할 때도 먼저 돈 또는 그램을 선택한 다음 그 단위에 맞는 수량을 입력하자. 단위, 순도, 거래 방향을 맞춘 계산값을 만든 뒤 최종 견적과 비교하면 숫자가 달라지는 이유를 찾기 쉬워진다.
참고 자료
아래 기관의 공개 자료를 참고해 작성한 경제 해설입니다.
